2004년생이 왔다…그라운드 위 당찬 새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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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하겠더라."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김태형 〈에스비에스(SBS)스포츠〉 해설위원의 답이다.
김태형 해설위원이 "타고난 야구 소질이 있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이동현 〈에스비에스스포츠〉 해설위원은 "박명근은 몸통 회전이 상당히 빠르고 사이드암 투수인데도 투구할 때 뒷팔 백스윙이 짧아서 제구도 일정하다. 고교 때부터 변화구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프로에 들어와 완성형에 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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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새 바람 몰고 오는 고졸 신인들
“무궁무진하겠더라.”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김태형 〈에스비에스(SBS)스포츠〉 해설위원의 답이다. 김 해설위원은 17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타격 밸런스가 좋고 잘 뛴다. 지금은 콘택트 위주로 치는데, 힘이 붙으면 장타도 나올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민석은, 올해 갓 프로 데뷔한 2004년생 외야수다.
김민석은 휘문고 시절 ‘제2의 이정후’로 불릴 만큼 타격 재능을 뽐냈다. 프로 입단 뒤 포지션이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바뀌었는데도 적응을 잘해냈다. 김태형 해설위원이 “타고난 야구 소질이 있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김민석은 프로 데뷔 달(4월)에는 월간 타율이 0.196(56타수 11안타)에 불과했지만 5월 월간 타율은 16일까지 0.344(32타수 11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50. 신인답지 않게 주자가 없을 때(타율 0.213)보다 있을 때 더 집중력(타율 0.293)을 보인다.
김민석이 타석에서 빛난다면 김서현(한화 이글스), 박명근(LG 트윈스), 송영진(SSG 랜더스) 등은 마운드를 휘어잡는 19살이다.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인 김서현은 장기인 강속구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속구는 최고 구속이 시속 158.4㎞(평균 시속 153.5㎞)까지 나오고 슬라이더(평균 시속 135.4㎞) 또한 위협적이다. 10경기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을 15개 잡아낼 정도로 타자와 승부에 자신감도 넘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김서현에 대해 “마운드 위에서 ‘칠테면 쳐보라’라는 식의 배짱이 있다”고 말한다.
한화 불펜에 키 188㎝의 김서현이 있다면, 엘지(LG)에는 키 174㎝의 박명근이 있다. 엘지가 자랑하는 불펜 3인방(정우영 이정용 고우석)이 부진, 부상으로 시름 하는 가운데 박명근은 엘지 불펜의 구세주나 다름 없다. 16경기 등판, 1승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07. 최고 시속 149.4㎞의 속구와 제구되는 변화구로 4월14일 두산전부터 14일 삼성전까지 1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이동현 〈에스비에스스포츠〉 해설위원은 “박명근은 몸통 회전이 상당히 빠르고 사이드암 투수인데도 투구할 때 뒷팔 백스윙이 짧아서 제구도 일정하다. 고교 때부터 변화구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프로에 들어와 완성형에 가깝다”고 했다.
송영진은 기회가 왔을 때 꽉 움켜쥔 케이스다. 4월 중순 김광현이 다쳤을 때 대체 선발로 나섰다가 박종훈, 문승원의 부진까지 겹치며 아예 팀 고정 선발을 낚아챘다. 7경기(5경기 선발) 출전, 3승무패 평균자책점 3.95. 김원형 에스에스지 감독은 이르면 다음 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더라도 송영진을 계속 선발로 기용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송영진의 투심 패스트볼(최고 구속 시속 150.5㎞), 커터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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