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불펜 23구, 이민호 실전 2이닝…LG가 꿈꾸는 '6월 완전체' 온다

신원철 기자 2023. 5.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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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의 개막 전 구상은 아직 완전히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로 김진성을 내보내 2이닝을 맡기려고 했다. 원래(개막 전에는) 그 자리에 멀티이닝 던질 수 있는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 임찬규를 구상했다. 그런데 박명근 유영찬이 1이닝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지금 아무도 안 남았다. (선발을 일찍 내리고) 승부를 볼 만한 경기에는 김진성을 쓰려고 하는데, 부진이 반복되면 퓨처스 팀에서 다른 선수를 올릴 수도 있다. 이상규가 와 있다. 최근 구위와 내용이 좋아서 내가 보고 싶어 잠실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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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의 개막 전 구상은 아직 완전히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야수들은 내야수 손호영을 빼면 대부분 합류했는데, 투수 파트에 빠진 선수들이 많다.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이민호,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그렇다.

염경엽 감독은 이민호 고우석이 돌아올 6월을 기대하고 있다. 이민호는 실전에 들어갔고, 고우석은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재활이 이뤄지는 중이다.

이민호는 1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5일 고척 키움전 이후 첫 실전이었다. 여기서 38구를 던지면서 2이닝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민호는 다음 등판에서 40, 50구 정도를 던진다. 21일로 알고 있다. 쉬었다가 다음 등판에는 70개 전후로 던질 것 같다. 그 뒤의 일정은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 일단 일요일 경기 빼고 두 번은 더 던져야 할 거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17일 불펜투구를 했다. 첫 불펜 투구라 다른 측정은 하지 않고 23구를 던졌다.

▲ 이민호 ⓒ스포티비뉴스DB

- 김윤식 김기연 배터리는 그대로 가나.

"일요일(21일 잠실 한화전)은 박동원이 마스크를 쓴다. (김)윤식이가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한다. 선발투수 3명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윤식이 늦어지면 임찬규가 3선발로 간다. 선발진 약점은 감안하고 있었지만 이 상태로는 계산이 안 선다."

"원래 어제 같은 경기(김윤식 3이닝 5실점, 점수 4-5에서 교체)에 임찬규나 백승현이 두 번째 투수로 들어가면 승부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승현이는 아프고 찬규는 선발로 갔다."

- 김기연의 경기력이 원인이었다고 본 것인지.

"볼배합도 그렇지만 그전에 구위가 안 좋았다. 1회부터 느낌이 안 좋았다. 계속 정타가 나와서. 일요일도 있으니까 일찍 내렸다. 그 상태로 100구를 채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봤다."

"두 번째 투수로 김진성을 내보내 2이닝을 맡기려고 했다. 원래(개막 전에는) 그 자리에 멀티이닝 던질 수 있는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 임찬규를 구상했다. 그런데 박명근 유영찬이 1이닝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지금 아무도 안 남았다. (선발을 일찍 내리고) 승부를 볼 만한 경기에는 김진성을 쓰려고 하는데, 부진이 반복되면 퓨처스 팀에서 다른 선수를 올릴 수도 있다. 이상규가 와 있다. 최근 구위와 내용이 좋아서 내가 보고 싶어 잠실로 불렀다."

- 김대현은 구속이 많이 올라왔다.

"구속은 잘 나왔는데 포크볼과 직구 구속 차이가 많지 않았고, 슬라이더가 아쉬웠다. 구종에 변화를 줄 거다. 포크볼 피안타가 많아서 조금 더 느리게 가는 공으로 바꾸려고 한다. 커브는 슬러브 형태로 던지도록 할 거다."

"김대현은 후반기나 내년을 위한 카드로 쓸 수 있다. 1군과 퓨처스팀 오가면서 실전과 훈련을 거듭하면 좋은 카드가 될 거다. 수정할 점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

- 8회 5점 열세(6-11)에서 전진수비를 했다.

"거기서 점수를 더 주면 못 따라간다고 봤다. 올해 우리 야구는 '끝까지 최선을'이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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