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공군 제8789부대 군인관사 이전에 "반대"

봉화=황재윤 기자 2023. 5.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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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이 공군 제8789부대 군인관사 이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30년 가까이 이용해 오고 있는 군인관사를 영양군에 갑자기 이전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군내에서는 공군부대 관사 이전은 결코 수용할 수 없으며 지역 기관단체와 지역민이 하나가 되어 관사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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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청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경북 봉화군이 공군 제8789부대 군인관사 이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봉화군은 17일 '머니S'에 "일월면 용화리 일월산에 주둔 중인 공군 제8789부대 군인관사는 1994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준공됐다"며 "당시 관사가 춘양면에 들어온 이유는 유치원, 초등·중학교 등 교육 인프라를 비롯해 출퇴근 거리, 교통편의 등 다방면을 고려해 이곳을 최적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가까이 이용해 오고 있는 군인관사를 영양군에 갑자기 이전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군내에서는 공군부대 관사 이전은 결코 수용할 수 없으며 지역 기관단체와 지역민이 하나가 되어 관사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감소가 심각한 봉화군의 입장으로서 지역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춘양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공군부대 관사는 이미 1990년대부터 춘양면에 있어서 춘양면민으로 함께 어우러져 잘살고 있는데 뚜렷한 이유 없이 관사를 이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관사 이전 반대 대책위 또한 국방부에 "국가기관이 부대 이전 등 특별한 사유 없이 관사 이전을 추진한다면 수십 년을 조용히 지내고 있는 지자체 간 지역민의 갈등만 유발할 수 있어 시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봉화=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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