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자에 DL이앤씨 컨소시엄 선정…연내 착공

채성진 기자 2023. 5.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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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개통 전망

국토교통부는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의 상세설계 적격자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에서 경남 남해군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해저터널 구간은 5.76㎞이다. 국비 총 6974억원을 투입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터널 본 노선 이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연결로를 추가 설치하는 설계를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았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해저터널 상세설계에 즉시 착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연내 착공해 오는 2031년 개통이 목표”라고 밝혔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남해~여수 간 이동 시간이 현재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지역 간 화합과 서남해안 관광 벨트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계획 일정에 맞게 해저터널을 개통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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