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일해공원 명칭변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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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5.18 유가족과 거창·함양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일해공원 명칭변경 촉구대회' 연다.
이날 대회에서는 그동안 일해공원 이름 바꾸기 운동을 평가하는 등 앞으로 운동 방향을 밝힐 계획이며, 기념식 끝에는 일해공원 표지석 철거와 단죄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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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18 기념일 맞아 일해공원서 표지석 철거와 단죄 퍼포먼스 등
[합천=뉴시스]서희원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5.18 유가족과 거창·함양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일해공원 명칭변경 촉구대회' 연다.
이날 대회에서는 그동안 일해공원 이름 바꾸기 운동을 평가하는 등 앞으로 운동 방향을 밝힐 계획이며, 기념식 끝에는 일해공원 표지석 철거와 단죄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고동의 운동 본부 간사는 "기념식 이후 지명 위원회 개최, 주민 발의 심의 등을 요구할 것"이라며 "합천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감사 청구와 더불어 직접적인 주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 수렴 구체적 방안으로 현재 국회에서 선거법 관련 공론화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처럼 합천군에서도 공원 명칭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합천군은 '지역사회 여론을 수렴한 후 관련 내용을 검토한다'는 기본적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계속해서 지역 여론을 수렴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정열 합천군 기획담당은 "단체 간담회 이후 여러 경로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앞으로 제3차 지명위원회 개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천에서는 학살자 전두환을 미화하는 것을 멈추기 위한 행동이 16년째 이어가고 있다. 2004년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탄생한 공원이 2007년 전두환 호를 따 일해공원으로 불리면서부터다.
이후 일해공원 이름 바꾸기 운동은 합천에서 전두환 흔적 지우기 운동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일해공원 이름 바꾸기 운동은 보수색이 강한 지역 정서에 막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운동본부가 일해공원 명칭 논란을 풀고자 2021년 12월 주민 1500여명 명의로 공원 이름 바꾸기 주민 청원을 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이와 관련 지난해 열린 일해공원 관련 1·2차 지명 위원회는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으며, 3차 지명 위원회도 열지 못하고 있다.
민선 8기 김윤철 군수도 변화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취임 후 찬반 주장이 다른 단체와 한 차례 간담회를 열었을 뿐 공원 명칭과 관련한 조치는 없었다.
한편 올해 합천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일해공원 명칭변경 촉구대회'에는 5.18 유가족이 현장을 찾아 뜻을 밝힐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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