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美 혈당측정기 기업 인수
원가 경쟁력 가진 제품과 시너지 기대
혈당측정기를 생산하는 아이센스가 미국 아가매트릭스를 약 360억원에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아가매트릭스 또한 자가혈당측정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작년 약 58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이센스는 아가매트릭스의 현지 판매망으로 미국 및 유럽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아가매트릭스는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 CVS파머시와 유럽 사노피 등에 혈당측정기를 공급해왔다. 이번 인수로 영국 내 자가혈당측정기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중남미 등 제3국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센스는 경쟁사에 비해 원가가 낮은 자사 제품이 아가매트릭스의 유통망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이사는 “아가매트릭스를 인수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기존에 추진하던 자가혈당측정기 및 연속혈당측정기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3년 코스닥에 상장한 아이센스의 연 매출은 2000억원대로 수출 비중이 80% 수준이다. 현재 자가혈당측정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내 연속혈당측정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밑에 센서를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측정하는 기기다. 기존 자가혈당측정기는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는 방식으로 혈당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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