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식당들, 김치 '파오차이'로 번역…"中에 빌미 제공"

이수지 기자 2023. 5. 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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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지의 일부 식당들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내 주요 관광지 주변 식당들의 메뉴판에는 보통 한국어로 메뉴를 먼저 소개한 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을 해 놓는다"며 "김치찌게, 김치만두 등 김치가 주재료로 사용되는 음식에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번역된 곳이 많았는데,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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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내 식당 중국어 메뉴판에 김치 표기 오류 (사진=서경덕 교수님 제공): 2023.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내 관광지의 일부 식당들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내 주요 관광지 주변 식당들의 메뉴판에는 보통 한국어로 메뉴를 먼저 소개한 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을 해 놓는다"며 "김치찌게, 김치만두 등 김치가 주재료로 사용되는 음식에 아직까지 '파오차이'(泡菜)로 번역된 곳이 많았는데,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고 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의 김치 왜곡 등 최근 중국은 '김치공정'을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왜곡에 맞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김치 표기 역시 다 함께 바로 잡아야만 한다"며 "이제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고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 한식을 제대로 알릴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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