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생활문화 활성화 위한 정책적 전환 필요

생활문화 지원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한 정확한 목표 설정 필요
액션플랜을 포함한 장기적 종합계획 수립 및 관련 조례 개정 등 제안

광주광역시 생활문화지원사업이 본래 취지인 일상 속 생활문화 저변 확대를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액션플랜을 포함한 장기적 종합계획 수립, 생활문화예술 활성화 조례 개정 등 사업 추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7일 '광주전남 정책Brief(브리프)' '광주광역시 생활문화지원사업 실태 및 개선방안'을 발간해, 광주시 생활문화지원사업과 5개 자치구 생활문화센터의 운영현황을 분석하고, 지역 내 생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환적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생활문화는 지역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접하고 즐길 문화적 활동으로, 현재의 지원사업은 개인의 취향 개발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공동체 강화 영역으로의 전환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문화를 지역사회 전체에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비전 및 목표 설정을 토대로 생활문화를 삶의 방식을 바꿀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며, 생활문화정책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단계별 정책방향 설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광주광역시 생활문화진흥을 위한 액션플랜을 포함한 장기적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의 주체적 참여를 진작시키고, 광주시 생활문화예술 활성화 조례 개정을 통해 생활문화매개자 및 전담인력 지원에 관한 내용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①광주광역시 생활문화진흥을 위한 액션플랜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 ②생활문화 활성화 조례 개정, ③생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정책 수립, ④생활문화동아리 유형별 특성에 맞는 정책 수립, ⑤직장인들을 위한 생활문화지원사업 확대, ⑥아트벙커 사업의 확대 및 지속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 ⑦개인 여가에서 사회적 여가로의 확장을 위한 정책 추진을 제시했다.

광주전남연구원 민인철 책임연구위원은 "친목·숙련·사회공헌 동아리 등 생활문화 동아리의 유형별 특성에 부합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다양한 연령층 및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신규참여자를 유입해야 한다"며, "작은도서관, 커뮤니티센터 등 민선 8기 아트벙커 사업과 연계한 동아리 모임 지원을 통해 자생력 있는 생활문화예술활동을 추진할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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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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