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빅마켓' 유럽서 활짝…누적 50만대 돌파

이형진 기자 2023. 5.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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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누적 5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4월 판매 실적은 8만9804대로 전년 대비 1.1%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누적으로 보면 2014년 4월 쏘울EV로 유럽 시장 첫 발을 들인 후 올해 4월까지 50만842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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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첫 전기차 출시 이후 9년만에 성과…코나 일렉트릭 16만대 '최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코나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현대차 제공) 2023.4.6/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누적 50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 4월 첫 전기차를 내놓은 이후 9년 만이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4월 판매 실적은 8만9804대로 전년 대비 1.1% 소폭 증가했다. 각 브랜드 별로는 현대차가 3만9742대(-3.2%), 기아가 5만62대(4.9%)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기아를 합쳐 9.3%로 전년 대비 1.4%p(포인트) 줄었다. 현대차는 4.1%(-0.8%p), 기아는 5.2%(-0.6%p)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에서는 투싼이 1만113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에서는 스포티지가 1만3539대로 브랜드 내 판매 1위로 집계됐다.

친환경 차종에서는 현대차 투싼이 6357대(HEV 4423대, PHEV 1934대), 기아 니로가 5905대(HEV·PHEV 2999대, EV 2906대), 코나 4162대(EV 2621대, HEV 1541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4월 한달 1만1604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그러나 누적으로 보면 2014년 4월 쏘울EV로 유럽 시장 첫 발을 들인 후 올해 4월까지 50만842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 첫해인 2014년에는 662대 판매에 그쳤지만,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7년에 1만2010대로 1만대 선을, 2021년에는 13만5408대를 판매하면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도 1~4월 누적 4만5500대를 판매해 10만대선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별로는 코나 일렉트릭이 누적 16만2712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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