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부산 인구 3명 중 1명 '노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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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부산 인구는 3명 중 1명이 노인일수도 있다.
7일 복지공감 포럼이 최근 행정안전부·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은 올해 4월 기준 노인인구비율이 21.87%으로 7대 광역시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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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년 뒤 부산 인구는 3명 중 1명이 노인일수도 있다.
7일 복지공감 포럼이 최근 행정안전부·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해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은 올해 4월 기준 노인인구비율이 21.87%으로 7대 광역시 중 가장 높다.
노인인구비율 증가세도 가파르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2023년 4월까지 18.28%에서 21.87%로 무려 3.59%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2027년엔 노인인구비율이 30%를 넘어서고 2029년엔 3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복지공감 포럼은 전망했다.
부산은 ‘노인과 바다’라는 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 8대 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그 배경엔 부산을 떠나 타 지역으로 직장을 찾아 떠나는 청년 유출도 한 몫하고 있다.
도시의 인구 활력정도를 나타내는 평균연령은 46.3세로 노인인구비율과 같은 17개 시도 중 5위이다.
평균연령은 저출생, 고령화가 영향도 있지만 젊은층과 중장년층이 일자리, 주거, 문화여건 등 여건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데, 부산은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보다 평균연령이 높다. 복지공감 포럼은 "충청도가 수도권화되면서 삶의 여건이 부산보다 좋아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했다.
이밖에 미래의 도시소멸에 큰 영향을 주는 아동, 청소년, 청년(0~34세)의 감소도 부산의 평균 나이를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 청년의 비율은 경상북도, 전라남도,강원도 다음으로 낮은 45.39%밖에 되지 않는데, 여기에 부산은 코로나 19(2020년~2023년 4월) 시기를 거치면서 아동, 청소년, 청년은 13만7424명이 줄었다.
이 시기 부산의 인구가 10만0417명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아동, 청소년, 청년의 인구만 3만7007명이나 더 많이 감소했다. 여기에 중장년층(35~64세)도 10만7950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노인인구는 10만0441명 증가했다
복지공감 포럼은 "구체적인 원인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부산은 청년인구 유출을 넘어 아동, 청소년과 중장년으로 구성된 가족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면서 "공동체의 최소단위인 가족이 떠난 다는 것을 부산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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