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은계지구 내 여과장치 설치…상수도관망 진단 용역 추진

[박종현 기자(qwg1029@daum.net)]
경기 시흥시는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여과장치 설치 및 상수도관망 진단 용역 등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이와 관련해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LH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으며, 수질모니터링을 위한 수질검사 결과 △공인업체 수도꼭지 5항목 216건 △수질 전항목 59항목 15건 △담당자 안심확인제 6항목 105건 등 총 336건의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

▲시흥시 은계지구 상수도 관련 언론브리핑 ⓒ시흥시

지난해 7월에는 한국상하수도협회 기술지원을 받았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수질관련 민원이 발생했던 공동주택 5개 블록에 우선적으로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장기적으로는 은계지구 전 구간 상수관로 진단 및 개선방안 용역을 진행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장·단기대책을 수립했다.

현재 정밀여과장치는 5개 단지 중 4개 단지에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달 중 나머지 1개 단지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달 아파트 2개 단지에서 민원이 발생해 LH와 합동점검을 진행한 결과, 계량기 스트레이너에서 박리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이에 LH는 월 1회 스트레이너 청소를 진행하는 한편, 은계지구 아파트 단지 전체와 학교에 대해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상수관로 진단 및 개선방안 용역은 지난달 전문가 자문을 받았으며 이달 내로 용역에 착수한다. 상수도관 내시경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와 별도로 은계지구 수질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월 1회 수도수 59개 항목에 대해 공인업체를 통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 1회 먹는 물 수질기준 6개 항목 수질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기재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은계지구 상수도관의 근본적인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LH와의 협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질모니터링을 통해 은계지구 시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상수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qwg102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