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정부안에 맞불 모금, 사실 아냐"

박철홍 2023. 5.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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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시민모임은 17일 "정부의 징용 해법을 훼방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정부안에 반대하는 강제동원피해자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달라는 시민 의견이 많아 이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를 악의적 의도로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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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안 거부한 피해자 생활 지원대책은 논의 중"
강제동원 정부 해법 반발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시민모임은 17일 "정부의 징용 해법을 훼방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정부안에 반대하는 강제동원피해자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달라는 시민 의견이 많아 이에 대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를 악의적 의도로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 배상 책임을 면제하기 위해 '판결금'이라는 법률에도 없는 명목을 붙여가며 굴욕적인 3자 변제를 강행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빗발치면서 피해자 지원 방법을 모색해 달라는 여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안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문의를 받아 본 적은 없다"며 "추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반박 자료는 한 언론이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 3인에 대한 판결금 지급을 위해 시민모임이 대국민 모금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자 발표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한일 지원단체·대리인 등이 정부안을 거부한 피해자들의 생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인데 이런 보도가 나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에게 정부 해법 수용 의사 철회를 편지로 촉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자분이 어떤 결정을 하든지 그건 당사자의 자유"라면서 "다만 피해자와 수십년간 함께 한 인연으로 지원단체 등이 함께 싸워달라는 마음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모임은 내부 논의를 거쳐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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