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건설노조원 분신, 투쟁에 이용 의문..진실 밝혀야"

이민하 기자 2023. 5. 17.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의 분신 사망과 관련해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앞두고 있던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이 분신하던 당시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상급자가 양 지대장을 말리거나 불을 끄는 것을 돕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 장관 보도 인용 SNS서 밝혀....건설노조는 "여론 선동 위한 악의적 보도"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과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촉구하며 용산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3.5.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의 분신 사망과 관련해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 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사실이라면 너무 충격적인 일"이라며 "한 인간의 안타까운 죽음에 놀랐던 많은 사람에게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앞두고 있던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지대장이 분신하던 당시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상급자가 양 지대장을 말리거나 불을 끄는 것을 돕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건설노조는 해당 보도에 대해 즉각 성명을 내고 "사건을 왜곡해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여론을 선동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라며 "이에 가담한 모든 세력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양 지대장이 분신해 숨진 것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 때문이라며 지난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규모 집회에 나선 상태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