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드론·UAM 박람회서 '수직이착륙무인기' 등 선보여

KAI에서 자체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형상 KAI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17∼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에 참가한다.

17일 KAI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드론 UAM이 바꾸는 새로운 일상, 드론 교통·배송, 레저스포츠'를 주제로 열린다.

KAI는 박람회에서 유·무인 AAV(Advanced Air Vehicle·미래형항공기체),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차기군단무인기를 선보인다.

AAV는 전기 추진 방식의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비행체로, 민·군 겸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용 플랫폼을 적용했다. 민·관·군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했다고 KAI는 설명했다.

또 KAI가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과 틸트로터 형상을 적용해 신속한 상승과 고속 순항이 가능하게 한 친환경 비행체다. 틸트로터는 프로펠러 엔진의 방향을 바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를 말한다. 이를 이용해 실종자 수색과 산불 감시 등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차기군단무인기는 군단 작전 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장기체공 무인기다. KAI는 고강도·경량 소재와 임무장비, 위성통신 등을 적용해 올해 체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KAI 신상준 미래비행체연구실장은 "그동안 KAI가 쌓아온 40년간의 항공기 개발 노하우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해 미래 비행체 분야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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