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금’ 손준호, 영사 면담... “인권 침해 없고 모든 조력 다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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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중국 공안국의 조사를 받는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17일 구금 중인 손준호를 면담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매체는 손준호를 포함한 산둥 선수들이 소속팀 사령탑 하오웨이 감독이 승부조작 등의 혐의로 조사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손준호와 약 한 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며 "손준호는 조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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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총영사관, "한 시간가량 면담 진행"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17일 구금 중인 손준호를 면담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매체는 손준호를 포함한 산둥 선수들이 소속팀 사령탑 하오웨이 감독이 승부조작 등의 혐의로 조사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후 손준호 측은 “총영사관에 따르면 승부조작 혐의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뇌물 혐의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손준호 측은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에 왔다”며 “성과도 내면서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수뇌부에 뇌물을 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손준호와 약 한 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며 “손준호는 조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의 인권 보장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영사 조력을 할 방침”이라며 “중국 공안당국에 인권 침해 방지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선수 측이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안다”며 “수사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조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족과 협의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한 손준호는 전북현대에서 리그 3회, FA컵 1회 정상에 섰다. 특히 2020년에는 K리그1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2021년 산둥으로 이적한 그는 그해 슈퍼리그와 컵대회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에도 컵대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손준호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활약을 이어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A매치 18경기에 나서며 현재도 활약 중이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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