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ODA 새 랜드마크 ‘개발협력전시관’ 개관

지차수 2023. 5.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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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앞마당에서 개관식 개최
청소년 대상 진로 탐색 콘텐츠 강화, 친환경 샴푸바 만들기 체험도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개관식에서 (왼쪽부터) 김동호 코이카 본부장 직무대리, 송규영 코이카 노동조합위원장, 이경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김환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 이상호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 오성수 코이카 사업전략처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미래세대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개발협력 진로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개발협력(ODA)전시관’이 문을 활짝 열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내부. 상설전시 ‘지속가능한 미래가 오다(ODA)’는 개발협력 당면과제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와 한국의 노력 등의 테마로 구성했다.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은 국민에게 국제개발협력, ODA, 코이카를 알리고, 현재 직면한 글로벌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협력의 필요성을 중점으로 다뤄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전시관은 크게 ▲프롤로그(시작) ▲상설전시 ▲기획전시 ▲미디어체험 ▲에필로그(끝) 5개로 구분되며, 우리나라 원조의 역사와 함께한 코이카의 성장과 주요 활동 사례, 코이카 중점분야와 연계된 글로벌 이슈,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가치(국제개발협력, ODA, SDGs)의 중요성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전시관은 정문에서부터 이어지는 산책로가 아름답고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 성남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이자 ODA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 기대된다.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개관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김환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 이상호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 교육국장,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가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은 지난 2010년 6월 ‘코이카 지구촌체험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10년간 총 열두 차례의 전시와 체험 활동을 운영하여 368,570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하여 운영을 중단했다가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날 새롭게 개관했다.
기존의 지구촌체험관이 협력대상국의 문화와 특성에 대한 이해 제고 및 체험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개발협력전시관은 코이카가 선도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의 의미와 방향, 환경오염과 빈곤 등 다양한 국제 이슈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중점적으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관람층은 청소년이다.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개관식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 QR코드 도입 등 디지털 연출기법을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체험 중심의 소통형 전시로 관람객에게 국제개발협력과 ODA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코이카는 한국의 개발협력과 지속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글로벌 과제들을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흥미롭게 경험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주제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한 국제적 노력을 담은 ‘지속가능한 미래가 오다(ODA)’이다. 세부적으로 ▲개발협력 당면과제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와 한국의 발자취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서의 코이카의 노력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연계 기획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첫 SDGs 연계 기획전시는 최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히는 기후변화 대응(SDG13)을 주제로 진행되며 미래세대를 위한 변화의 필요성과 국제개발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개관식에서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전시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직업 선택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역할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진로 교육과 지구촌의 환경문제를 체험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직업 세계를 탐구하고 국제개발협력 분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잡(job)아라!’와 ▲2~5인 가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일상 속 실천 방법을 주제로 한 ‘미리 본 미래, 기후위기’ 교육을 운영한다. 해당 가족 프로그램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샴푸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관람, 도슨트, 교육·체험 프로그램 모두 네이버 예약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다. 도슨트와 교육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자만 이용할 수 있고 전시 관람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20인 이상이 단체 관람을 계획하는 경우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대표 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 내부. 기획전시는 최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히는 기후변화 대응(SDG13)을 주제로 진행되며 향후 SDGs와 연계한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관 관람은 개관식 다음날인 18일부터 월~토요일(토요일은 둘째 주, 넷째 주만 운영)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사전 예약을 통해 1일 5회(10:30, 11:30, 13:30, 14:30, 15:30)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윤영 이사장 직무대행,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성남시 공공기관협의회 참여 공공기관 한국석유관리원 이경흠 이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김환궁 이사, 경기도 성남시교육지원청 이상호 교육국장이 참석했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3년여 간의 공백기간을 거쳐 새롭게 단장한 개발협력전시관은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개발협력의 노력와 성과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려드리고, 지속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들을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흥미롭게 경험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코이카 개발협력전시관을 통해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얻고, 미래세대 청소년들은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상상하고, 글로벌 이슈에 공감하며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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