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IR, 태백 타이타늄광 민간탐사 지원

KOMIR 관계자가 태백지역의 타이타늄광을 탐사하기 위해 헬기로 운반한 시추장비를 산악지대에 설치하고 있다. <KOMIR 제공>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17일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태백지역에서 본격적인 국내 민간탐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태백, 삼척 일대는 면산층에 타이타늄광이 매장됐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에 발표한 '핵심광물 확보전략'에 따른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차전지·첨단산업 소재 등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광물의 국내 자급도 향상이 목표다.

KOMIR는 국내에 부존하고 있는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전략성과 산업요구도가 높은 33종의 핵심광물을 지원 대상 광종으로 선정하고, 민간기업의 탐광시추, 정밀조사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광물은 우리나라 지질 특성상 산악지대 지하 심부에 미량으로 부존하고 있어 광체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KOMIR는 국내 최초로 헬기를 이용한 시추장비 이동 및 설치, 탐광시추 등을 통해 탐사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탐사 후에도 개발부터 복구까지 전방위로 민간기업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규연 KOMIR 사장은"핵심광물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민간기업의 국내 탐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향후 다양한 핵심광물을 대상으로 유망광구에 대한 탐사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