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링컨 SUV 中에서 역수입… “포드에 실망”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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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포드에 실망했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를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기로 하면서다.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에 수입해 판매하는 건 링컨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스테파니 브린리 S&P 글로벌모빌리티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노틸러스를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으면 링컨은 미국에서 해당 제품을 잃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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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포드에 실망했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를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기로 하면서다.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에 수입해 판매하는 건 링컨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자사 최초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으로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3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로 지난달 공개된 신형 노틸러스가 대상이다. 노틸러스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
노틸러스는 그간 중국 항저우 공장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나뉘어 생산됐다. 중국산 노틸러스는 중국에서, 캐나다산 노틸러스는 미국과 한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중국산 노틸러스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배경은 오크빌 공장의 전면 개조 때문이다. 포드는 오크빌 공장에 18억캐나다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 때문에 오크빌 공장이 내년 2분기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노틸러스 생산이 항저우로 일원화되며 미국에 수입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기업 포드가 중국산을 미국으로 수입한다는 소식에 일부 미국 언론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국 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다른 미국 기업이 중국과의 관계를 포기하는 가운데, 포드는 노틸러스를 중국에서 수입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검찰이 뉴욕 맨해튼에서 중국 정부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중국계 미국인 2명을 체포한 사건을 언급하며 “포드의 이번 결정은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에서 나왔다”고 짚었다.
증권가에선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옹호론도 나왔다. 스테파니 브린리 S&P 글로벌모빌리티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노틸러스를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으면 링컨은 미국에서 해당 제품을 잃게 된다”고 했다.
포드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에 출시될 노틸러스도 중국산이 될 전망이다. 포드코리아는 연내 신형 노틸러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지난달 중국에서 신형 노틸러스 판매가격을 공개했는데,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32만8800위안(약 6300만원) ▲34만8800위안(약 6700만원) ▲37만8800위안(약 7200만원)이다. 구형과 비교해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노틸러스는 작년 국내에서 458대가 판매돼 링컨의 한 해 판매량(2548대)의 약 1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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