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한동훈 “비판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참여연대는 국민 현혹”

김명진 기자 2023. 5. 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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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7일 “이렇게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못지않게 저를 비판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지지자들이 보낸 꽃을 바라보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2023.5.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취임 1주년 소회를 묻자 “많이 부족하지만 잘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법무부 청사 앞 계단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1주년 축하 꽃다발들이 놓였다.

한 장관은 “법무부의 일은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1년 전에 처음 시작할 때, 그 일을 참 잘하고 싶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잘하고 싶다”고 했다.

한 장관은 취임 후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낸 법안에 대해 아직 제대로 통과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제가 국민께 설명하는 등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있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기본 업무는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잘하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다만 최근 거듭 신경전을 벌인 참여연대가 이날 윤석열 정부를 ‘검사의 나라’로 규정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것과 관련해서는 “누구라도 자기 주장은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저는 주전 선수가 심판인 척해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작년 4월 윤석열 정부 첫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국회는 한 장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해 5월 17일 한 장관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이날 법무부 계단엔 한 장관을 응원하는 꽃다발이 수십개 놓였다. ‘21대 대통령’ ‘국민의 희망’ 문구가 새겨진 지지자들의 꽃다발과 화환들이 법무부 청사에 잇달아 배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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