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한동훈 “비판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참여연대는 국민 현혹”
한동훈 법무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7일 “이렇게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못지않게 저를 비판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취임 1주년 소회를 묻자 “많이 부족하지만 잘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법무부 청사 앞 계단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1주년 축하 꽃다발들이 놓였다.
한 장관은 “법무부의 일은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1년 전에 처음 시작할 때, 그 일을 참 잘하고 싶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잘하고 싶다”고 했다.
한 장관은 취임 후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낸 법안에 대해 아직 제대로 통과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제가 국민께 설명하는 등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있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기본 업무는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잘하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다만 최근 거듭 신경전을 벌인 참여연대가 이날 윤석열 정부를 ‘검사의 나라’로 규정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것과 관련해서는 “누구라도 자기 주장은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저는 주전 선수가 심판인 척해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작년 4월 윤석열 정부 첫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국회는 한 장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해 5월 17일 한 장관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이날 법무부 계단엔 한 장관을 응원하는 꽃다발이 수십개 놓였다. ‘21대 대통령’ ‘국민의 희망’ 문구가 새겨진 지지자들의 꽃다발과 화환들이 법무부 청사에 잇달아 배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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