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누리호·다누리 지난 1년 최대 성과… 우주청 차질없이 추진”

이종현 기자 2023. 5. 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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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의 첫 번째 성과로 누리호와 다누리 개발 성공을 꼽으며 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자칫하면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한다는 정부 목표가 틀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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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1차관 “우주청 출범하면 과기정통부 간섭 안 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과기정통부 브리핑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의 첫 번째 성과로 누리호와 다누리 개발 성공을 꼽으며 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기술이 경제와 안보의 중심이 되는 기술패권 시대에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며 “우리 손으로 개발한 누리호와 다누리 발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께 희망을 드렸고, 우주경제 시대로의 첫 발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과 인공지능법 등 입법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직 마무리할 숙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과기정통부 산하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데 반대하며 대체입법을 낸 상태다. 자칫하면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한다는 정부 목표가 틀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오 차관은 “5월 말에 국회에 법안이 상정되면 논의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 직속 기관이나 ‘부’의 형태로 만들지 않는 건 아직은 그 정도의 규모와 역량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사이즈로 가고 나중에 여건이 되면 그때가서 부로 승격하던지 하면 되지 않느냐”며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 우주 관련 현안에 과기정통부가 간섭할 생각 하나도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 장관과 오 차관은 양자 분야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 순방을 통해 격상된 미국과의 기술동맹을 십분 활용해 우주, 디지털 바이오, 양자 기술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 차관도 “양자 기술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앞으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주도적인 기술이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해도 늦지 않았다. 양자가 중요해지는 만큼 다른 분야에서 전환해서 많은 인력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 선정, 반도체·디스플레이·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산업 성장 로드맵 등을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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