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 뒤진 상황에 오승환 등판...박진만 감독 “불펜 방화 때문에...컨디션은 좋아 보여”

최민우 기자 2023. 5. 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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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 등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승환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2-8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이었지만, 오승환은 컨디션 점검 차 등판했다.

이튿날 박 감독은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면 무조건 올라가려 했다. 그런데 불펜 방화가 있었다. 9회에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올라간 것"이라며 오승환이 투입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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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 등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승환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2-8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이었지만, 오승환은 컨디션 점검 차 등판했다. 그리고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신범수를 중견수 플라이,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의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3㎞. 총 투구수는 15개다.

이튿날 박 감독은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면 무조건 올라가려 했다. 그런데 불펜 방화가 있었다. 9회에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올라간 것”이라며 오승환이 투입된 이유를 밝혔다. 삼성은 불펜진이 7회에만 7점을 내주며 2-1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래도 오승환이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박 감독은 “투구 내용을 보면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지난 등판 때보다 확실히 힘 있는 킥 동작을 보여줬다. 심적으로도 준비를 잘하고 온 것 같더라”며 만족해했다.

▲ 오승환 ⓒ곽혜미 기자

오승환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왼손 투수 이승현이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이승현이 조금 부상이 있다. 허리가 불편해서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며칠 동안은 못 던질 것 같아 휴식 차원에서 조치를 취했다. 오승환이 세이브 상황에 들어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3연패에 빠진 삼성은 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지명타자)-강한울(3루수)-김태군(포수)-오재일(1루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앨버트 수아레즈다.

한동안 수아레즈는 포수 이병헌과 호흡을 맞춰왔는데, 이번에는 김태군과 함께 출격한다. 박 감독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김재성이 오면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태군이 맞춰봤던 선수다. 포수 3명으로 가야하는 상황에서 김태군을 수아레즈와 함께 투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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