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선도 포항, 인력 양성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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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유명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 확보 움직임이 활발하다.
포항시는 오는 2027년까지 이차전지 분야에 1만 명 이상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배터리 융합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
김현숙 포항시 일자리청년과장은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기업의 인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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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배터리 융합 인력양성 추진
에코프로도 한동대 등 대학과 MOU
제철공고 등 고교 과정에도 이차전지
경북 포항에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유명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 확보 움직임이 활발하다. 포항시는 오는 2027년까지 이차전지 분야에 1만 명 이상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배터리 융합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은 지역 대학과 손잡고 인재 육성에 나섰고, 포항제철공고 등 지역 고등학교까지 이차전지 과목을 속속 개설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지난 15일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포미아)과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핵심 인재 육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철강 에너지 소재 대학원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교수진을 대폭 강화하고,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차세대 전문 인력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벤처기업을 지원·육성하는 포항TP와 연구기관 포미아는 지역 이차전지 부품 및 소재 중소기업의 전문화를 적극 돕고 기술혁신 촉진에 나서고, 포항시는 지역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연구 및 공정 인력 양성과 신기술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로 2027년까지 지역에 1만명 이상의 직접 고용을 예상하고,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에 거주하는 19~39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이차전지 분야에 필요한 화학 기초부터 실무, 폐배터리 활용까지 이차전지 융합 전반을 이해하는 교육 과정으로 개설해 지난달 21일 훈련생을 모집했다. 수료 후에는 배터리 성능 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현숙 포항시 일자리청년과장은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기업의 인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기업은 물론 대학 등 교육기관도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11일 한동대, 포항시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동대 교수진과 학생, 에코프로 인력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도 포스텍에 배터리 소재 인재 양성시스템(e-Battery Track)을 구축하는 등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포항대는 신소재배터리과를 신설했고, 포항제철공고와 흥해공고 등 지역 고등학교도 이차전지 과목을 추가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기반 시설에 인재 확보까지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춘 도시”라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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