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서 9년 만에 전기차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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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2014년 4월 첫 전기차를 출시한 이후 9년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2014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현대차는 유럽에서 27만3879대, 기아는 23만454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는 내연기관차에서 파생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을 2018년부터 투입하면서 크게 늘기 시작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유럽 시장 성장세에 미치지 못해 점유율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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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2014년 4월 첫 전기차를 출시한 이후 9년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2014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현대차는 유럽에서 27만3879대, 기아는 23만454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코나 일렉트릭으로 16만2712대가 판매됐다. 그 뒤로 △니로 EV(13만8610대) △아이오닉5(5만8549대) △아이오닉 일렉트릭(4만9593대) △EV6(4만7982대) △쏘울 EV(4만7951대) △아이오닉6(3023대) 순이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는 내연기관차에서 파생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을 2018년부터 투입하면서 크게 늘기 시작했다. 두 모델 출시 이후 2017년 1만 2010대에 그쳤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018년 2만337대, 2019년 4만3455대로 급증했다.
2021년 판매를 시작한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가 상품성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더 가팔라졌다. 기아 EV6는 지난해 3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COTY)에 선정됐고 현대차 아이오닉5는 2022 독일 올해의 차와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전기차를 투입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이어 올해 하반기 신형 코나 일렉트릭을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지에서 생산되며 유럽 누적 판매량 50만대 중 30%를 차지한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V9을 올해 하반기 공개한다.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유럽 시장 성장세에 미치지 못해 점유율은 하락했다. 현대차는 3만9742대를 팔아 전년 대비 3.2% 줄었고, 기아는 5만62대를 팔아 4.9% 늘어 전체 현대차그룹 판매량은 1.1% 증가했다.
반면 4월 유럽 전체 판매량은 96만4932대로 지난해에 비해 16.1% 늘었다. 이 여파로 현대차의 점유율은 4.1%로 0.8%p 하락했고, 기아는 5.2%로 0.6%p 떨어졌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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