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손잡은 W컨셉 매출 쑥..입점업체와 동반성장 효과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

[파이낸셜뉴스]

W컨셉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진행한 닐바이피 팝업스토어.

SSG닷컴이 인수한지 2년째를 맞이한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입점한 중소기업 등과 함께 동반성장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W컨셉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에 SSG닷컴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SSG닷컴을 비롯해 백화점, 면세점 등 그룹 관계사와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입점한 브랜드의 인지도 강화는 물론 매출 증대효과까지 거뒀다.

먼저 신세계그룹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데이원(DAY 1)’, ‘랜더스데이’ 등 대형 행사에 참여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며 입점 브랜드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0월 진행한 ‘대한민국 쓱데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올 1월 1일부터 8일까지 선보인 ‘데이원(DAY1)’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크게 신장했다. 최근 4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야구단 연계 행사 ‘랜더스데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대형 행사에 참여한 W컨셉 입점 브랜드는 1000여 개, 판매 상품 수는 4만여 개를 돌파했다. 입점 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오프라인 할인 행사 등에 참여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W컨셉은 지난해 10월부터 SSG닷컴과 핵심 상품을 연동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W컨셉 입점 브랜드 300여 개가 쓱닷컴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W컨셉에 입점한 뒤 매출 상승이 두드러진 업체로는 '닐바이피'와 '르니나' 등이 있다. 닐바이피는 백화점에서 오프라인 팝업을 열고 W컨셉에서 VR쇼룸 콘텐츠, 단독 행사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매출이 20% 증가했다. 르니나는 SSG닷컴에 입점해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2021년 입점 후 1년 만에 매출이 3배 성장했다.

W컨셉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관계사 협업을 통해 입점 브랜드 매출과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올해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