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드론·UAM 박람회서 미래형 항공 플랫폼 선봬

AAV, 수직이착륙무인기, 차기군단무인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더해 미래비행체 분야 선도”

2023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이 AAV(미래형항공기체) 모형을 보고 있다. [KAI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는 올해가 4회째로 ‘드론 UAM이 바꾸는 새로운 일상, 드론교통&배송, 레저스포츠’를 주제로 개최된다.

KAI는 이 자리에서 유·무인 AAV(미래형항공기체)와 틸트로터(Tilt-Rotor) 형상의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차기군단무인기를 선보인다.

KAI가 제시한 AAV는 전기 추진 방식의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비행체로 민·군 겸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용 플랫폼을 적용해 민·관·군 등의 다양한 수요에 대한 확장성을 높였다. KAI에서 자체개발 중인 NI-500VT는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틸트로터 형상을 적용해 신속한 상승과 고속순항이 가능한 친환경 비행체로 실종자 수색, 산불 감시 등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차기군단무인기는 군단 작전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장기체공 무인기로 고강도·경량소재, 임무장비와 위성통신을 적용해 올해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상준 KAI 미래비행체연구실장은 “그동안 쌓아온 40년간의 항공기 개발 헤리티지에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해 미래비행체 분야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K-UAM 그랜드챌린지의 첫 단계인 ‘드라이런(Dry run·시범운영) 수행을 위한 UAM 대역기 운용 및 기술 지원 용역’에 참여해 항공우주연구원과 UAM 비행 절차를 구체화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축소기 시험비행을 통해 비행제어 로직 등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