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34.3도 '또 최고기온 경신'…동해안·경북내륙 이틀째 '한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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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강원 동해안과 경상 내륙의 기온이 다시 35도에 육박하며 이틀째 한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동해는 5월 기온으로는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전날(16일) 기록된 역대 5월 낮 최고기온 기록(33.5도)이 하루 만에 경신됐다.
하루 사이에 상승한 기온폭은 0.8도로, 1~2위간 기온차가 2위(17일 33.5도)~7위(2014년 5월27일 32.7도)의 기온 차이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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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상주·대구도 32도 넘어…서울 28.7도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7일 오후 강원 동해안과 경상 내륙의 기온이 다시 35도에 육박하며 이틀째 한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동해는 5월 기온으로는 이틀 연속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동해의 낮 기온은 34.3도까지 올라갔다. 전날(16일) 기록된 역대 5월 낮 최고기온 기록(33.5도)이 하루 만에 경신됐다.
하루 사이에 상승한 기온폭은 0.8도로, 1~2위간 기온차가 2위(17일 33.5도)~7위(2014년 5월27일 32.7도)의 기온 차이만큼 크다. 그만큼 이날 동해 낮 기온이 많이 올라간 셈이다.
전날 기온이 35.5도까지 치솟았던 강릉의 낮 기온은 33.9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포항·영덕 33.2도, 의성 33.1도, 청송 32.9도, 상주 32.8도, 대구 32.7도 등으로 나타났다.
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내륙의 기온이 높은 것은 남서풍이 태백산맥 등을 지나면서 지형효과로 기온이 더 올라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낮 동안 구름없이 하늘이 맑으면서 일사량이 많아 지표면이 가열된 점도 뜨거운 5월 중순을 만들었다.
이밖에 주요도시 기온으로는 전주 31.6도, 대전 31.4도, 충주·청주 31.2도, 울산 30.7도, 광주 30.3도, 세종 29.8도, 서울 28.7도 등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2~3도 가량 기온이 낮은 양상이다.
밤부터는 더위가 다소 식겠다. 날이 흐려지고, 남부 지방이 저기압 영향을 받게 되면서 18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때문에 18일 낮 기온은 19~25도로, 17일 낮 최고기온(24~34도)보다 5~9도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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