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간호법 재투표 움직임에 與 “당론으로 부결”
‘공정채용법’도 당론 채택
1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간호법을 재투표에 부칠 경우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부결시키기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간호법 재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정치로 삼권 분립이 위태롭게 됐다”며 “민주당은 간호법의 국회 재투표에 나설 것이다. 민주적 절차와 국회법에 따라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한 맞대응으로 간호단체가 단체행동을 하면 현장에서 차질이 우려된다”는 기자의 말에는 “정부 차원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적절하게 조치하고 설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저희들은 법안 내용이 직역 간 협업을 깨뜨리는 문제가 있고 법 처리 과정도 문제 있다고 봐서 불가피하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했고 대통령이 행사하셨는데, 간호인력 처우개선 등은 당정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정채용법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공정채용법은 채용 비리나 청탁 등에 대해 채용절차법 상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16일 열린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임이자 위원장은 “채용공정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자 (우리 당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민감 정보와 관련해 건강항목 문제에 대한 이견을 다음 의총에서 말씀드릴 것이고 아마 당론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미래세대의 기회를 박탈하는 고용세습 등 불법적인 단체협약을 시정하고 세습 기득권의 철폐를 위해 공정채용법 개정안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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