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34.5도·동해 34.3도' 강원 '5월 폭염' 이어져…내일 비 내리며 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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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인 17일 강원 동해안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때 아닌 '5월 폭염'이 이틀 간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원 동해안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삼척이 34.5도로 가장 높았다.
동해도 34.3도의 낮 기온을 보였고, 전날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강릉은 33.9도를 기록했다.
양양 30.1도, 고성 간성 29.9도, 속초 청호는 29.9도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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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엔 '이른 피서객'…18일 강수영향으로 낮 기온↓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5월 중순인 17일 강원 동해안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때 아닌 '5월 폭염'이 이틀 간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원 동해안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삼척이 34.5도로 가장 높았다.
동해도 34.3도의 낮 기온을 보였고, 전날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강릉은 33.9도를 기록했다. 양양 30.1도, 고성 간성 29.9도, 속초 청호는 29.9도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강릉 경포해변, 송정 솔밭, 정동진 등 주요 해변 관광지에 '이른 피서' 행렬이 이어졌다.
송정 솔밭에는 돗자리를 펴고 누워 솔바람을 즐기거나 텐트를 쳐놓고 낮잠을 청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동진해변에도 소풍을 온 고등학생들이 더위를 참지 못하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물장난을 치기도 했다.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모터보트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무더위를 날렸다.
안목커피해변 커피숍 점원들은 연신 컵에 얼음을 채워넣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안목해변을 찾은 박상현씨(35·강릉)는 "지난 밤 너무 더워 잠을 뒤척였다"며 "오늘은 어제보다는 나은 것 같지만, 그래도 더워 아이스커피를 마시러 왔다"고 말했다.
이번 '5월 폭염'은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바람의 영향 때문이다. 여기에 날씨가 맑아 일사량이 많아지며 지표면이 빠르게 가열되는 것이다.
이 같은 때 아닌 무더위는 내일 강원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식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18일 강원 영동과 영서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의 영향으로 오늘 낮 기온보다 평균 5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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