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아태 파트너사와 시너지 확대"… DX·클라우드 공략

선전(중국)=김승한 기자 2023. 5.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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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의 95%를 APAC(아시아태평양) 파트너사와 함께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사로 나선 나콜라스 마(Nicholas Ma) 화웨이 APAC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사장은 "앞으로 5년간 APAC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 지역 파트너사들은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의 95%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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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태 파트너 컨퍼런스 2023'…"매출 95% APAC에서 달성"
나콜라스 마(Nicholas Ma) 화웨이 APAC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사장이 17일 중국 선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 2023'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승한 기자

화웨이가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의 95%를 APAC(아시아태평양) 파트너사와 함께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제약이 존재하는 만큼, APAC 파트너사와의 디지털전환(DX) 시너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또 "기업고객 구성원 1000만명이 화웨이 클라우드를 이용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화웨이는 17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 2023'에서 이처럼 밝혔다. 컨퍼런스는 APAC 지역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신제품 및 솔루션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한 태국·라오스 등 10개국의 파트너사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했다.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이 17일 중국 선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컨퍼런스 2023'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승한 기자


연사로 나선 나콜라스 마(Nicholas Ma) 화웨이 APAC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사장은 "앞으로 5년간 APAC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 지역 파트너사들은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의 95%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단 화웨이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도 획기적인 매출 신장을 이룰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파트너사는 화웨이 제품·서비스 판매로 연간 8억달러(약 1조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클라우드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윌리엄 동(William Dong) 화웨이 클라우드 마케팅 부문 사장은 "100만명 이상 (클라우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1000만명 이상의 개발자와 연결하며, 1000만명 이상의 기업고객사 구성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X 사업도 확대한다.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2026년까지 3조4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DX 전환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화웨이와 파트너는 주요 시장 DX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포착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파트너사들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찰스 양(Charles Yang) 화웨이 디지털 파워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서비스 사장은 "다가오는 30년은 탈탄소화, 디지털화, 지능형 전환으로 정의될 것"이라며 "화웨이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력 기술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전(중국)=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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