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금된 손준호, 영사 면담..."인권침해 無, 건강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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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에 구금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영사면담했다.
지난 16일,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손준호가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지난 12일부터 형사구류 상태에 있으며, 중국은 법치국가로서 유관 법률에 의거해 안건을 처리하고 있고 당사자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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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에 구금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영사면담했다.
총영사관은 17일 오전 영사가 손준호 선수를 면담했음을 알리며 "1시간 가량 면담이 진행됐으며 손준호는 면담에서 인권침해는 없고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손준호 선수 측이 변호인을 선임했으며 수사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변호인이 조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공안의 조사를 받고있다.
중국 당국은 손준호에게 출국 정지 조치를 내린 상태며,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 최장 37일까지 신병을 확보한 채 조사가 가능하다.
지난 16일,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손준호가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지난 12일부터 형사구류 상태에 있으며, 중국은 법치국가로서 유관 법률에 의거해 안건을 처리하고 있고 당사자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 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경기 관련해 부정한 요청을 받고 금품을 받은 경우 해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 가운데 중국 현지 매체들은 "손준호가 속한 팀의 하오웨이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 조작 등의 비위로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손준호의 형사 구류가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준호 에이전트 측은 다수 매체와의 통화에서 "승부조작이나 뇌물수수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 손준호는 영입 제의도 많이 들어왔고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았다, 다른 구단 고위인사나 감독에게 뇌물을 줄 이유가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아울러 하오웨이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공안 수사를 받는 동안 새로운 사령탑에는 최강희 감독이 선임됐다.
한편, 미드필더 손준호는 지난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 데뷔해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당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부터 산둥 타이산에 입단해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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