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개발계획 10년 만에 전면 재검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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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만개발계획이 10년 만에 전면 재검토된다.
한편, 2011년 고시된 제3차 울산항 항만기본계획에는 오일허브 2단계와 목재·철재·기타광석·석탄 부두 등을 개발하는 남신항 2단계 사업이 반영된 후 이를 조성하기 위한 항만 외곽시설 축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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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항 2단계와 에너지허브 2단계, 울산본항 일본부두 개발계획 포함
울산항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만개발계획이 10년 만에 전면 재검토된다. 10년 전 수립했던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탄소중립 등 다변화된 에너지 수급 구조를 반영할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17일 사내에서 ‘울산항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울산시와 해양수산청, 해경, 항만업단체 등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각계 관계자들은 향후 울산항 개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울산항만공사를 이를 통한 최적의 개발계획을 도출해 울산항의 미래 운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산항 항만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은 2020년 12월 수립·고시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0~2030)’의 변경(2025년 예정)을 앞두고 울산항과 신항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및 여건 변화를 고려한 계획 수정 및 변경을 도모하는 것이다. 울산항만공사는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 중 착수해 1년 동안 진행한다. 용역에는 신규 개발 예정지인 남신항 2단계, 에너지허브 2단계 지역뿐만 아니라 울산본항 일반부두의 개축과 관련한 개발계획의 전면 재검토가 포함됐다. 항만기본계획은 우리나라 항만의 개발·운영 계획을 세우기 위한 정부의 최상위 계획으로 ‘항만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되며, 5년마다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한편, 2011년 고시된 제3차 울산항 항만기본계획에는 오일허브 2단계와 목재·철재·기타광석·석탄 부두 등을 개발하는 남신항 2단계 사업이 반영된 후 이를 조성하기 위한 항만 외곽시설 축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외곽시설 4.52㎞ 중 2022년까지 남항방파호안 1.42㎞, 남방파제 2단계 2.2㎞가 준공됐다. 남방파제 2단계 가운데 잔여 900m는 2025년에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울산항만공사가 구축하기로 한 철재부두 외에는 두 사업 모두 민간투자자가 나서지 않아 거의 백지상태다. 이와 함께 항만시설 설치 예정지역으로 지정된 울산본항 일반부두도 구체적인 개발 방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 7개 선석으로 구성된 일반부두는 입출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추기 위해서는 3만 t급 이상 선박 접안이 가능해야 하지만 현재 5000t 이하 선박만 이용 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울산본항 일반부두는 2001년 168만 t에 달하던 물동량이 2005년 100만 t, 2009년 90만 t, 2015년 60만 t, 2018년 34만 t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다가 2019년부터는 매년 10만 t대에 그치고 있다.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첫 단계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 소통과 협의를 통해 울산항의 물류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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