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비빔면·진짜쫄면, 배·매실·무 넣어 더 새콤달콤하게… 먹방여신도 후루룩~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3. 5.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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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면 성수기를 앞두고 라면시장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 모델 선정과 신규 광고 공개, 제품 다양화 등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00억원대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뚜기가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 만에 3000만봉지 이상 판매되며 여름 비빔면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기존 비빔면 한 개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20% 늘려 비빔면 시장의 '업그레이드' 붐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비빔면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업그레이드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으며 기존에 없던 원료인 배·매실·무 등을 추가했다. 이 같은 차별점으로 2023년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봉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 비빔면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오뚜기는 올해 치열한 비빔면 시장을 겨냥해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 3월 3일 신규 TV 광고를 온에어했다. 이번 광고를 통해 '먹방여신' 화사가 진비빔면을 한층 더 맛깔스럽게 표현하면서 차별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광고는 오뚜기가 직접 제작한 중독성 강한 배사매무초 노래를 배경으로 하며 '뻔했던 비빔면에 초 좀 칠게!'라는 화사의 대사를 통해 진비빔면의 맛깔스러움을 전한다. 특히 강렬한 빨간 가죽 의상을 입은 화사가 진비빔면 소스를 뿌리며 짓는 도발적인 표정이 돋보이며 보통의 '시원매콤'을 넘어 '초시원매콤'을 외치면서 리얼한 면치기를 선보인다.

아울러 눈에 띄는 색상 대비를 통해 광고 효과도 더욱 높였다. 흰 배경과 빨간 의상을 입은 화사의 모습을 대조시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의 강렬한 맛을 표현했으며 도도한 표정의 화사는 진비빔면을 음미하면서 트레이드마크인 능수능란한 눈썹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동안 쫄면은 라면업체들이 번번이 개발에 실패한 대표적인 제품이었다. 분식집에서 인기 메뉴로 통하지만 튀긴 면발로는 식감을 살리기 어려워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오뚜기는 2018년 3월 '진짜쫄면'을 야심차게 출시하며 여름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진짜쫄면은 쫄깃하고 탄력 있는 쫄면 면발과 매콤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쫄깃한 면발은 감자 전분과 고압의 스팀으로 증숙해 진짜 쫄면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쌀로 만든 태양초 고추장에 식초, 볶은 참깨, 무초절임액을 첨가한 비법 양념장과 귀여운 모양의 계란 플레이크, 건양배추 등 큼직한 건더기로 더욱 맛있는 진짜 쫄면을 즐길 수 있다. 기존 비빔면의 양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위해 중량을 150g으로 늘렸으며 이에 맞춰 양념장도 47g으로 넉넉히 포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오뚜기 '진짜쫄면'은 분식점 쫄면에 버금갈 정도로 풍부한 건더기와 쫄깃한 면발로 호평을 받아 수많은 쫄면 마니아층에게 인정받으며 여름면 시장에 안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름면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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