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김동주 이후 이런 타구는 처음' 빅보이 괴력에 LG는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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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파괴력은 우즈, 김동주 이후 처음 아닐까.
LG 트윈스 팬들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전 7대12 역전패가 아쉬우면서도, 이 선수 생각을 하면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 같다.
김상현(은퇴) 박병호(KT)는 LG에서 꽃을 못 피우고 이적 후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김동주는 잠실구장 최초 장외홈런의 주인공이고, 우즈는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들을 뻥뻥 날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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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정도 파괴력은 우즈, 김동주 이후 처음 아닐까.
LG 트윈스 팬들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전 7대12 역전패가 아쉬우면서도, 이 선수 생각을 하면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 같다. 엄청난 괴력을 보여준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그 주인공이다.
LG로서는 아쉬운 한 주의 시작이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최하위 KT와의 경기. 1회 상대 선발 벤자민이 흔들리며 대거 4점을 냈다. 이런 경기는 잡아야 하는데, 선발 김윤식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3회 역전을 허용했고, 5회 믿었던 불펜도 무너지며 대량 실점해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졌어도, 뭔가 이긴듯한 느낌을 주는 경기들이 가끔 있다. 이날 LG 경기가 그랬다. 이재원의 가슴이 뻥 뚫리는 홈런포 2방 때문이다.
8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4회 벤지만, 7회 손동현을 상대로 2개의 솔로포를 때려냈다. 그냥 홈런이 아니었다. 정말 무슨 대포알이 날아가 듯 타구가 멈출줄 모르고 잠실구장 외야 관중석쪽으로 날아갔다.
4회 첫 번째 홈런 비거리는 무려 135m. 벤자민의 145km 직구가 한가운데 실투로 몰렸고 이재원이 공을 마치 쪼개버리겠다는 듯 받아쳤는데, 타구는 외야 좌중간 상단에 꽂혔다.
7회 두 번째 홈런도 만만치 않았다. 좌측 파울 폴대 근처로 날아가 비거리는 120m로 측정됐지만, 체감 비거리는 첫 번째 홈런 못지 않았다. 손동현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찍어 때렸는데, 또 잠실 외야 관중석 상단에 공이 떨어졌다.
잠실구장은 드넒은 외야 규모를 자랑한다. 펜스까지의 거리로만 놓고 따지면 메이저리그 구장들도 잠실보다 큰 곳이 별로 없다. 다시 말해 타자들이 홈런 치기 매우 어렵고, 최근 경기들을 도면 홈런이 되더라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재원의 타구는 말그대로 '질'이 달랐다. LG 팬들이 왜 설렐 수밖에 없느냐면 구단 역사상 이런 우타 거포가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김상현(은퇴) 박병호(KT)는 LG에서 꽃을 못 피우고 이적 후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홈런 비거리는 두 사람만큼은 아니지만 정의윤(은퇴) 양석환(두산)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생각나는 건 장타로 한 시대를 풍미한 최동수(은퇴) 정도다.
두산에는 있었다. '두목곰' 김동주와 KBO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인 우즈가 바로 떠오른다. 김동주는 잠실구장 최초 장외홈런의 주인공이고, 우즈는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들을 뻥뻥 날렸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즌 새 감독으로 부임하며 이재원을 LG의 새로운 중심타자로 키워낼 거라고 공언했다. 시범경기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시작이 조금 늦었지만, KT전 엄청난 멀티포로 새 시즌 신고식을 제대로 마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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