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월마을 환경유해시설 이전 시급”…환경단체 기자회견
인천의 ‘쇳가루 마을’이라는 오명을 가진 사월마을의 공공개발 필요성을 지적한 가운데(경기일보 4월6일자 1면) 환경유해시설의 이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글로벌에코넷과 인천행·의정감시네트워크 등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는 “사월마을이 주거부적합 마을이 된 지 3년6개월이 지났으나 아무런 환경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상임회장은 “사월마을 주변에는 한들구역 아파트 4천800가구가 이미 준공, 6월 입주를 하고 있다”며 “검단3구역에도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검단 5구역과 왕길동, 오류동 지역에서도 대규모 도시개발계획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상임회장은 “사월마을 인근 주변에 군소공장과 건설폐기물처리장, 순환골재처리장, 아스콘 공장 등의 환경유해시설의 변화도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사월마을 일대를 민간개발로 추진하기 이전에 환경유해시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상임회장은 “환경피해가 극심해 주거부적합 지역으로 지정한 사월마을에 대해 주변 환경유해시설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또, 주거부적합 아파트를 만드는 꼴”이라고 했다.
이보영 인천행·의정감시네트워크 공동대표 역시 “사월마을의 주거부적합 판정에도 아파트를 건설하는 움직임이 여전하다”며 “인천시와 서구는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는 (가칭)한들3구역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이 서구청에 제출한 서구 왕길동 75의8 일대에 98만㎡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민간도시개발사업 제안서에 대한 검토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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