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를 키운 원동력…환경·효율의 'SuFE', 책임·신뢰의 'HEART'

인간 존중의 안전보건체계 구축
웹툰·사진 공모 등 문화행사 다양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의 환경사랑 봉사단이 길거리를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 활동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비트 제공

종합환경기업인 에코비트는 기업의 핵심 가치와 경영방침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신을 담고 있다. 환경을 중시하면서도 기업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핵심 가치 ‘SuFE(숲에)’와 책임·신뢰를 강조하는 경영방침 ‘HEART(하트)’는 지금의 에코비트를 만든 원동력이다.

SuFE는 회사가 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사결정 원칙을 의미한다. 지속(Sustainability)과 공정(Fairness), 효율(Efficiency)의 머리글자를 따와 만들었다. “환경산업은 자연의 정화 능력이 유한한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정화 능력의 한계 안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한다”는 최인호 에코비트 대표의 소신이 담겼다.

공정은 현세대와 미래세대, 도시와 지방의 환경 불균형을 극복하자는 의미다. 효율의 가치는 단순 공급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균형 잡히고 혁신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는 회사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최 대표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단순 업무처리에만 적용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균형 잡힌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SuFE를 에코비트의 핵심 가치로 도입했다.

뜨거운 마음으로 열정적인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최 대표의 철학은 경영방침 ‘HEART’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안전(Health&Safety), 준법(Ethics), 책임(Accountability), 신뢰(Reliability), 혁신(Transformation)을 5대 경영방침으로 삼고 앞 글자를 기준으로 키워드를 만들었다. HEART는 에코비트 직원과 회사경영, 사회에 관한 경영방침이자 회사의 행동 원칙이다.

안전을 통해 인간 존중의 자율 안전보건 체계와 안전보건 문화 정착에 힘쓴다. 정직, 도덕성, 올바른 행동, 원칙을 준수하는 준법 의식이 핵심이다. 책임은 역할·책임의 완수를 위한 의지와 맡은 직무에 집중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회사는 구성원 간 상호존중 및 화합하는 자세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제공한다. 동시에 보수성·경직성을 탈피해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종합적으로 HEART에 반영했다.

회사의 핵심 가치와 경영방침은 추구하는 인재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변화와 혁신 △정직·책임 △고객 존중 △소통과 협력 등이 인재상의 핵심 개념이다. 국내 최고의 종합환경기업에 머물지 않고 국내 최초 글로벌 환경기업이자 아시아 최고의 환경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임을 다하고 맡은 직무에는 주인의식을 가지는 정직함과 내·외부고객에 대한 존중과 서비스 개선 노력을 꾸준히 하는 점도 에코비트가 필요로 하는 가치다. 이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조직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에코비트는 본사 직원뿐 아니라 전국 800여곳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회사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이 근무 또는 일상생활 중 겪은 일을 공모받아 웹툰으로 제작해 공개하고, 현장 근무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 각 비즈니스유닛(BU)의 상징 캐릭터를 공모받고 전 직원 투표로 선정한다. 에코비트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셈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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