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시찰단 파견 철회해야"

민주당 부산 금정 지역위원회 집회…김경지 위원장 삭발

민주당 부산 금정 지역위원회 집회…김경지 위원장 삭발 [민주당 부산 금정 지역위원회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 금정 지역위원회는 17일 오후 부산대 정문 사거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금정 지역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정부는 '들러리 시찰단' 일본 파견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산은 수산업이 주요 산업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지역도 부산"이라며 "부산시와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민의 불안을 정확히 인식하고, 시민 건강과 수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부산 울산 경남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민주당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경지 지역위원장은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오염수 방류가 수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부산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을 우려하는 뜻에서 삭발했다.

김경지 지역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중요 정보조차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염수 채취 검증이 아닌 단순히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향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예정된 수순의 일부이기 때문에 시찰단 파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