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韓에서도 뜨거운 '릴스'…AI로 38억명 이상 연결해나갈 것"
기사내용 요약
메타,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공개…기술투자+모델링 최적화
'AI 샌드박스'로 마케팅 문구·이미지 자동 제작…광고 효용성 높인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전 세계에서 38억명의 사용자가 릴스를 사용하고 있고, 매일 20억개의 비디오가 재공유되고 있습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흰 AI를 기반으로 하는 릴스 같은 플랫폼으로 이미 연결돼있는 이 38억명의 사람을 계속해서 늘려갈 것입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비즈니스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타는 이날 핵심 사업 분야인 '릴스'의 성장과 AI 기술에 대한 연구 및 투자 현황, AI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메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소들은 릴스, AI,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AI의 경우 십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최근 1분기 실적이 상당히 개선됐는데 이는 AI를 통해 플랫폼 고도화가 이뤄지며 수익 창출 효용성이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AI 기술, 페북 뉴스피드 초창기부터 적용"…머신러닝으로 마케팅 서비스 최적화
AI가 수백개 마케팅 이미지 자동 제작…AI 샌드박스로 광고 캠페인 더 쉽게
AI 기술에 대한 메타의 연구와 투자를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AI 인프라에는 매년 수십억 달러가 투자되고 있는데, AI 모델링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전반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메타가 집중하고 있는 AI 연구 영역은 크게 인프라스트럭쳐, 모델링, 경험 등 3가지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술적 투자는 물론,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인 메시지 최적화를 위해 모델링 구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메타는 이같은 AI 기술이 들어간 서비스를 '어드밴티지 수트(Advantage Suite)'라고 지칭하고 있다. 대표 사례인 '어드밴티지+쇼핑'의 경우 AI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가장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광고에 매출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사용자 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맞춤형 광고 등을 선보이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타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라마(LLaMa)' ▲사진과 동영상에서 이미지를 분할할 수 있는 AI 모델 'SAM(Segment Anything Model)' ▲텍스트·이미지·오디오·깊이·열·동작과 위치 등 6가지 정보를 동시에 묶어 학습하는 오픈소스 AI 모델 '이미지바인드' ▲AI가 광고 이미지를 릴스 포맷에 맞게 세로형으로 만들어주는 '이미지 아웃크로핑' 등 AI 연구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초 기술연구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고도화, 메타버스로의 확장까지 AI를 자사 제품과 서비스 전방위에 적용되는 근간 기술로 삼는다는 목표다. 메타는 AI가 유해 콘텐츠 관리, 디스커버리 커머스, 비즈니스 메시징, 메타버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타는 이날 생성형 AI 기반의 마케팅 툴을 활용할 수 있는 'AI 샌드박스'를 소개했다. AI 샌드박스를 이용하면 여러 버전의 마케팅 문구를 자동 생성할 수 있으며, 텍스트 입력으로 배경 이미지를 자동 제작하거나 각 콘텐츠에 최적화된 소재를 재가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같은 AI 샌드박스는 지난해 메타가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모든 마케팅 솔루션을 통합한 '메타 어드밴티지'의 산물로 볼 수 있다.
메타는 메타 어드밴티지를 통해 기업과 브랜드가 더 쉽게 메타의 자동화된 마케팅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드밴티지+쇼핑 캠페인' 등 AI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마케터들은 보다 빠르고 쉽고 효율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메타 솔루션을 이용한 비즈니스는 업무 절차상 거쳐야 하는 단계를 11개에서 2개로 대폭 줄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높은 전환율을 달성했다. 특히 어드밴티지+쇼핑 캠페인 사용 시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브리핑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AI'를 주제로 발표한 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상무는 "인간의 능력은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만큼 확장되며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디지털마케팅 산업 또한 이러한 AI 도구들을 통해 혁신하고 진화할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 울로서 AI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일 30억명 즐기는 릴스에도 AI 접목…AI가 더 즐겁고 쉬운 숏폼 영상 제작 지언
메타가 꼽은 릴스의 핵심 요소는 즐거움(Entertainment), 이해하기 쉬움(Digestible), 공감(Relatable) 등 3개 원칙이다. 이같은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효과들을 AI를 통해 보여주고,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진아 대표는 "한국은 특히 릴스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뜨거운 시장 중 하나"라며 "릴스는 전 세계 38억명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교차점으로서 한국의 비즈니스 고객을 돕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특정 브랜드의 릴스를 시청한 후 팔로우를 시작한 이들은 64%에 달하고, 61%는 릴스 시청 후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릴스를 마케팅 캠페인 등에 활용할 경우 매출 증대 효과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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