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우려되는 유료방송 성장 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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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이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 정체는 진작부터 예상된 결과다.
유료방송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라 과거와 같은 가입자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OTT 가입자가 급증하며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률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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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이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다. IPTV 가입자는 증가했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 가입자가 감소한 탓이다. IPTV 증가율도 1%대에 그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는 3624만8397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증감률은 0.67%였다.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감률이 1% 미만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하반기 증가폭(52만 가입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 정체는 진작부터 예상된 결과다. 유료방송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라 과거와 같은 가입자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보다 직접적 원인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이다. OTT가 유료방송을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OTT 가입자가 급증하며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률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는 유료방송 사업자의 매출 감소, 투자 여력 저하, 성장 지체로 이어진다. 이 뿐만 아니라 TV홈쇼핑 사업자와 T커머스 사업자, 콘텐츠 제작기업에도 마찬가지 영향을 미친다. 유료방송과 관련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확산되는 것이다.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이같은 추세가 장기화를 넘어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변화에 걸맞는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 종전과 같은 처방으로는 유료방송 전반의 침체 그리고 저성장을 극복하기란 불가능하다. 어느 때보다 유료방송 사업자의 파괴적 혁신 노력이 필요한 시점하다. 이보다 절실한 건 규제 완화 등 유료방송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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