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에 '윤석열 퇴진' 스티커 붙인 사장…"본업에나 충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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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한 배달 음식점이 음식 용기에 '윤석열 퇴진'이라는 정치적 문구를 붙여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B씨는 정치적 문구가 담긴 스티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A씨와 달리 단순 음식에 관한 리뷰를 남긴 소비자들에게도 "배민이 리뷰를 삭제했다. '검찰 공화국' 티를 내는 것" "'윤석열 퇴진'을 위해 민주노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번을 찍으신 분들은 윤석열 때문에 상처를 심하게 받으셨다" 등 무분별하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담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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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관악구 한 배달 음식점이 음식 용기에 '윤석열 퇴진'이라는 정치적 문구를 붙여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퇴진 운동하는 가게 사장'이라는 제목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은 한 배달 앱에 등록된 반찬 가게의 소비자 A씨의 리뷰를 캡처해 게재한 것이다.
해당 리뷰서 소비자 A씨는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 선언' 문구 및 이에 동참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새겨진 스티커가 부착된 음식 용기 사진을 올리며 "저는 돈을 주고 사장님 정치관을 사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해당 음식점 사장 B씨는 "제 정치관을 판 적은 없다. 지금 당장 급한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싸우는 것일 뿐"이라고 답을 남겼다.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한 반찬가게 사장 B씨는 다른 소비자들에게도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답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정치적 문구가 담긴 스티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A씨와 달리 단순 음식에 관한 리뷰를 남긴 소비자들에게도 "배민이 리뷰를 삭제했다. '검찰 공화국' 티를 내는 것" "'윤석열 퇴진'을 위해 민주노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번을 찍으신 분들은 윤석열 때문에 상처를 심하게 받으셨다" 등 무분별하게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담아 답했다.
그는 또 "작년 대선에서 누구를 찍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침묵하는 당신들'이다. 당신 한 분의 인생만 망가지는 것은 신경 쓰지 않지만 '당신들의 침묵'이 주권자인 우리를 망가뜨린다"며 자신과 정치적 성향이 다른 소비자들을 근거 없이 비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명한 반응을 보였다. 여당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정치병도 참 다양하다" "선을 넘는다" "맛집도 아니면서 무슨 자신감이냐" 등 B씨를 나무랐다.
반면 야당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돈쭐내주고 싶다. 위치가 어디냐" "장사하는데 이런 용기 내는 게 쉽지 않다" "우리 지역에도 분점 내달라" 등 반응을 보이며 B씨를 응원했다.
또 일각에서는 "여야, 좌우를 떠나서 저런 음식점을 다시 안 시켜 먹는다" "그냥 본업에나 충실해라" "정치하고 싶으면 장사하지 말고 여의도 기웃거려라" 등의 의견도 주를 이뤘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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