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행 부탁받은 인터밀란 감독, 13년 만의 결승행 이끌었다

2023. 5. 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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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인터밀란이 밀란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며 13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4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인터밀란은 통합 전적 3-0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은 AC밀란을 상대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인터밀란은 무리뉴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지난 2010년 트레블(3관왕)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밀란은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4강전 승자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인터밀란은 1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인터밀란은 AC밀란을 상대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와 제코가 공격수로 나섰고 음키타리안, 찰하노글루, 바렐라가 중원을 구성했다. 디마르코와 둠프리스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바스토니, 아체르비, 다르미앙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AC밀란은 지루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레앙, 디아즈, 메시아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토날리와 크루니치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에르난데스, 토모리, 티아우, 칼라브리아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마이그난이 출전했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인터밀란은 후반 21분 제코 대신 루카쿠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인터밀란은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루카쿠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AC밀란 골문을 갈랐다. 인터밀란은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부터 인터밀란을 이끌고 있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경기 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19개월 전 인터밀란 감독을 맡았을 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인터밀란은 2011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해내지 못했다"며 "우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만족한다. 우리의 결승전 상대가 누가될지 지켜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의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인터밀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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