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은계지구 전 아파트단지·학교에 정밀여과장치 설치 추진

김인유 2023. 5.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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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은계택지지구 아파트단지에 공급되는 상수도관에서 이물질이 5년 넘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 은계지구 모든 아파트단지와 학교에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추진 중이다.

단기대책으로 주요 민원 발생 아파트 5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 완료한 데 이어 장기대책으로 은계지구 전 구간 상수관로 정밀진단 및 개선방안 용역을 이달 중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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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 문제 대책 마련…LH에 협조 요청

(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은계택지지구 아파트단지에 공급되는 상수도관에서 이물질이 5년 넘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 은계지구 모든 아파트단지와 학교에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추진 중이다.

시흥 은계지구 아파트단지서 발생하는 상수도관 이물질 [안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시는 17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은계지구 상수도관은 근본적인 오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LH(사업시행자)와 협의해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만3천69가구가 입주한 은계지구에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에 상수도관을 통해 광명시 노은정수장 물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상수도관 내부 코팅제(폴리에틸렌)가 떨어져 나오면서 가정에 유입되기 직전 단계인 아파트 단지 메인 계량기 필터장치에서 검은색 이물질들이 걸러지는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시흥시의원 5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2018년 4월 30일 최초로 이런 문제로 민원이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면서 시흥시와 LH에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한국상하수도협회 기술지원을 받아 LH와 협의, 단기·장기대책으로 나눠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단기대책으로 주요 민원 발생 아파트 5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 완료한 데 이어 장기대책으로 은계지구 전 구간 상수관로 정밀진단 및 개선방안 용역을 이달 중 추진하기로 했다.

시흥시청사 [시흥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한 은계지구 수질검사에서는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시민의 불안이 커지자 이날 추가 대책을 내놨다.

시는 앞으로 은계지구 13개 아파트 단지 전체와 지구 내 초등학교·중학교 1곳 등 2개교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기로 하고 LH에 협조를 요청했다.

LH는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시에 구두 답변한 상태다.

이기재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지속적인 수질모니터링으로 은계지구 시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상수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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