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반발·위협할수록 상황·입지 악화…대화 촉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위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권 장관은 축사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식량기구(WFP) 등 국제사회는 기후변화가 북한 내부에 심각한 인권 문제와 인도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정부가 꾸준히 제안해 온 '그린데탕트' 사업과 '담대한 구상'의 초기 조치들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업·위생·재난·생태계 등 협력은 언제든 시작 가능"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위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얼마 전 한미정상의 '워싱턴 선언'과 한일정상회담 성과는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빚은 소중한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는 시간이 북한의 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 정상회담 후 북한이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워싱턴 선언에 반발하고 위협을 이어가는 행태가 북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이다.
권 장관은 "(북한은)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고립과 절망의 길에서 공존과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북한 당국이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제안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하루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남북협력 포럼2' 행사에 참석해서도 대화와 협력을 거듭 촉구했다.
권 장관은 축사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식량기구(WFP) 등 국제사회는 기후변화가 북한 내부에 심각한 인권 문제와 인도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정부가 꾸준히 제안해 온 '그린데탕트' 사업과 '담대한 구상'의 초기 조치들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협력 대상 분야로 농업, 산림, 식수·위생, 미세먼지와 재해·재난, 생태계 보전 등 다양한 사업을 열거하면서 "북한이 호응하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이라고 소개했다.
권 장관은 그러나 대북정책의 원칙은 지킬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원칙을 견지하며 국민과 함께 통일 한반도의 미래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통일 미래를 꼼꼼하게 설계하고 우호적인 통일 환경을 조성하면서 긴 호흡에서 차분하게 통일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어린이집앞 상가서 '기업형 성매매'…인증 절차 거쳐 입장시켜 | 연합뉴스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7차 행사 '62% 매칭'…역대 최고 | 연합뉴스
- 'X해킹 피해 곤욕' 브라질 영부인, 공개행사서 머스크에 욕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