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오염수 별도 채취는 과도"…韓日 2차 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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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해양방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현지 시찰단 파견을 위한 한일 당국자 간 2차 실무 회의가 17일 오후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1차 회의 당시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를 정화하는 장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나 해저터널 등 오염수 해양 방류 시설을 직접 봐야겠다는 우리 측 요구를 받고 확답은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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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해양방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현지 시찰단 파견을 위한 한일 당국자 간 2차 실무 회의가 17일 오후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양국 외교 당국의 심의관급이 화상으로 2차 회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열린 1차 회의는 '12시간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는데 당시에는 양국 국장급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에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당국자들이 구체 사항을 조율 중인 것이다.
일본 측은 1차 회의 당시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를 정화하는 장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나 해저터널 등 오염수 해양 방류 시설을 직접 봐야겠다는 우리 측 요구를 받고 확답은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양국 간 시찰단 관련 합의한 내용에는 우리 측의 시료 채취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오염수 정화시설과 방류 전체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게 우리 측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염수 시료 채취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일본이 한 건 못 믿겠으니 우리가 뭘 하나 떠서 검사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하는 것이 전문가들 입장에서 봤을 때 합리성이 있겠다는 판단이 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시료를 IAEA와 세계 랩들이 공유하며 교차 검증하는데 한국이 따로 가서 시료를 별도로 채취한다는 것은, 이를 요구하는 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시료 채취는 IAEA가 검증 과정에서 진행한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예상 시점은 최종 보고서가 나온 직후가 거론된다. 이에 따라 6월 방류설이 제기된다.
IAEA의 원전 오염수 검증 TF(태스크포스)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도 포함돼 있다.
시찰 일정은 출입국 절차를 포함해 22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이 유력시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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