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4월 美소형 SUV 부문 점유율 1위

3개월 연속 자동차 수출 1위 달성
글로벌 시장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제공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가 4월 미국에서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또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와 동시에 누적 수출 5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4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3% 증가한 1만 1130대를 판매했다. 소형 SUV 부문의 16.0% 소매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는 542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8.1%의 점유율을 기록해 소형 SUV 부문 소매 판매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는 사실상 쌍둥이 모델이다. 국내 수출 통계상 모두 트레일블레이저로 통합돼 집계 중인 것을 고려하면 두 모델의 미국 소형 SUV 시장 내 점유율은 24.1%로 압도적인 판매 1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19년 11월 처음 글로벌 시장에 판매돼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누적 수출 51만 8583대를 달성했다. 해외 생산 없이 국내 선적만으로 단기간 내에 수출 50만대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3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4월 한달간 총 2만 2694대 수출되며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한편 2월 말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가 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월 한달간 총 1만 3646대가 수출돼 첫 선적 이후 3달 만에 누적 수출 3만4114대로 4월 국내 자동차 수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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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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