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산업은행 부당 개입에 임금협상 결렬"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3. 5.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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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주채권단 산업은행의 개입으로 노사간 임금협상이 결렬됐다며 17일 시위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 김포공항 국내선 게이트와 여의도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무리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이지만 노사관계까지 개입하는 것은 부당한 경영권 침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산업은행의 노사 임금협상 관여를 즉시 중단하고, 사측을 향해서도 채권단 뒤에 숨지 말고 성실하게 임금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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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주 채권단이지만 노사관계까지 개입하는 것은 부당"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17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연맹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주채권단 산업은행의 개입으로 노사간 임금협상이 결렬됐다며 17일 시위에 나섰다.

노조는 이날 김포공항 국내선 게이트와 여의도 산업은행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무리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이지만 노사관계까지 개입하는 것은 부당한 경영권 침해"라고 밝혔다.

최도성 위원장은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게이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임직원들의 희생을 묵살하는 산업은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도성 노조위원장은 "코로나 기간 전 직원이 유급, 무급 휴직을 실시하며 많게는 급여의 절반을 반납하고 버텨왔건만,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누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산업은행 눈치만 보며 4년간 총 2.5%인상이라는 말도 안되는 억측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금협상에서 노조는 회사 측에 10%대의 임금 인상률을 제안했으나, 사측이 2.5%의 인상률 조정안을 제시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노조는 사측의 결정 배후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산업은행의 노사 임금협상 관여를 즉시 중단하고, 사측을 향해서도 채권단 뒤에 숨지 말고 성실하게 임금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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