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1차 추경 20개 사업 '29억4천여만원' 삭감
양주시의회는 17일 제3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 2차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심의 의결하고 9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번 1조1천842억2천465만원 규모의 1차 추경심의에서 세출예산 중 10개 부서 20개 사업, 29억4천371만원을 삭감했다.
삭감한 예산은 공립 노인요양시설 건립 20억1천859만원, 대외협력사무소 설치·운영 1억1천912만원, 체육단체 육성지원 사업 2억9천888만원 등이다.
일반회계 세입 예산에선 공립 노인요양시설 건립사업에서 국비, 시도비 보조금 등 18억7천731만원을 삭감했으며 그 밖에 특별회계와 기금운영계획안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양주시는 1차 추경에서 올해 본예산 대비 1천5억9천974만원(9.28%) 증가한 예산안을 제출하고, 양주1동, 장흥면과 농업기술센터 청사를 신축해 행정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고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방성~산북간 도로확포장, 광사~만송간 도로확포장 등 도로사업에 65억원을 투입해 지역간 균형발전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예결위원장은 심사 소견으로 “예산편성 때 정확한 수요와 사업규모를 예측해 집행 잔액을 최소화 해야 한다”며 “시의 제반여건과 투자의 효율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모든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건의안 등 13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현수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경기북부지역은 한반도의 중심으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기회의 땅”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양주가 속한 경기북부 지역의 시급한 현안으로 정부와 국회는 경기북부가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한강을 경계로 남부와 북부가 서로 단절돼 오랜 기간 지역에 맞는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힘들고 지역적 격차도 점점 커졌다며 특히 경기북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 환경정책기본법뿐만 아니라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4대 규제에 묶여 남부에 비해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고 각종 발전계획에서도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채택한 건의안을 행정안전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등에 보낼 방침이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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