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만 공무원 2명 극단 선택…원주시, 심리회복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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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이달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 가운데 원주시가 심리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처럼 시 공직자 비보가 잇따라 전해지면서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입장발표를 통해 두 건의 사망사고 모두 원주시를 직장으로 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 시 집행부에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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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이달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 가운데 원주시가 심리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주시는 오는 6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검진을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맞춤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개별 결과보고서를 제공해 직원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상담소’도 운영하는 등 최대 10회의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또 마음건강 교육 운영 등을 비롯한 심리회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기존 대책보다 확대된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마음건강 검진과 교육이 직원들의 고충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직원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더 세밀하고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들어 현재까지 원주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원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쯤 원주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원주시 소속 공무원 A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동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했던 A씨가 지병이 있던 것을 확인했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봤다.
지난 10일 오전 10시쯤에는 경남 거제시의 한 리조트 내 14층 높이에서 원주시 교통부서 공무원 A씨(25)가 추락, 숨졌다. 과태료 등 교통세입 업무를 맡았던 A씨는 업무 출장차 경남을 찾았고, 출장 마지막 날 숙소 체크아웃을 준비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의 절차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고, 원주시는 A씨가 공직생활 중 적성 문제로 사직도 고민해 왔던 점 등을 확인했다.
이처럼 시 공직자 비보가 잇따라 전해지면서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6일 입장발표를 통해 두 건의 사망사고 모두 원주시를 직장으로 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 시 집행부에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비슷한 사고가 지난해에도 있었고, 그 뒤 전해진 비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한 것이다.
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도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원인 파악과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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