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10년 후에도 꾸는 송삼동의 꿈[종합]
쇼뮤지컬 ‘드림하이’가 꿈과 성장을 담아 10년 후를 이야기한다.
서울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쇼뮤지컬 ‘드림하이’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프레스콜에는 음문석, 이승훈, 유태양, 진진, 장동우, 박규리, 오종혁 등을 비롯해 김은하 총괄 프로듀서, 이종석 연출, 최영준 안무 감독 등이 참석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KBS 드라마 ‘드림하이’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원작 주인공들의 10년 후 모습을 그렸다. 기린예고 졸업 후 K팝 스타로 성공한 송삼동과 진국, 세계 최고 춤꾼이 된 제이슨,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된 윤백희 등은 관객들이 기억하는 과거를 노래하는 동시에 희망찬 미래를 보여준다.
김은하 총괄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동, 감격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120여명의 인원이 사고 없이 공연하고 있는 것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은 “”기존의 뮤지컬과 성격이 다르다. 이 작품은 뮤지컬 넘버만큼 춤이 중요한 요소다. 10년 전 방영한 드라마의 서사구조, 그리고 인문들의 10년 후 모습,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 드라마 속 인물이나 경험을 공유하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16부작 드라마를 약 2시간의 뮤지컬 작품으로 각색하다보니 일부 인물이 제외됐다. 이에 대해 이종석 감독은 ”연출 입장에서 원작이 있는 작품을 뮤지컬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원작 작품이 있는 뮤지컬을 보며 고생하는 연출자들을 봤다. 원작은 2시간에 압축하는 건 힘들다. 긴 서사를 다 담기 어렵고 따라서 가장 중심되는 서사와 사건을 담았다. 그래서 송삼동 주변 인물 중 갈등도 있었고, 가까운 친구를 4명으로 설정했다. 아까운 인물들이 많지만 한 사람에게 집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드라마 원작에서 송삼동은 김수현이 맡았다. 지금도 송삼동하면 김수현, ‘드림하이’하면 자연스럽게 김수현이 연상된다. 김수현이 맡은 송삼동은 음문석, 이승훈, 유태양이 맡았다. 이들은 원작 송삼동부터 10년 후 송삼동을 나눠 연기한다. 이에 대한 부담이 없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음문석은 ”공연장이 크다. 관객분들이 제 얼굴을 잘 보시지 못할 것이란 확신으로 캐스팅에 응했다. 10년 후 송삼동이고, 이 친구가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을 수 있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승훈은 ”저는 사투리가 장점이다. 부산 출신이다. 30년 전 부모님이 부산에 터를 잡으셔서 이번 작품을 30년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진진은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룹에서 춤과 랩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았을 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저에게 분명 ‘춥과 랩만 해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OK’했다. 그런데 와보니 노래가 많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새로운 난관을 만났다. 작품 속 대사 중 ‘벽을 넘어뜨리면 길이 된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 대사를 생각하고 갈고 닦았다. 연습생 때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살아본 적 있나 싶다. 모두 고생한 작품이고 도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아이돌로서 K팝 아이돌을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보는 시각에 대해 장동우는 ”작품 속 대사 중 ‘킵 댄싱’이라는 대사가 있다. 죽을 때까지 삶은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 배움이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다. 그 부분이 20세 때부터 아이돌을 한 저에게 와닿았다. 10년 뒤에도 킵댄싱을 이어갈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규리는 ”선생님 역을 맡았다. 선생님으로서 학생 친구들의 눈을 마주하면 반짝반짝 빛난다. 나도 어렸을 때 생각이 난다. ‘연습생 때 나도 저렇게 눈이 빛났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사 중 ‘네 꿈이 환장할 정도로 예쁘다’라는 부분이 있다. 그 나이 아이들만 갖고 있는 꿈이 예쁘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 제가 느낀 감정이 되살아 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무를 맡은 최영준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퍼포먼스를 만들었는데 이 작품이 가장 힘들고 가장 길고 가장 고되게 느껴졌다. 캐스팅도 많고, 그래서 연습 시간이 2~3배가 더 든다. 그래도 힘들었으나 배우분들, 연춘불들과 함께 하며 배우는 것이 너무 많았다 또 한 번 좋은 성장통을 겪었다“라며 웃었다.
한편 지난 13일 첫 공연을 시작한 ‘드림하이’는 오는 7월 2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지효, 악담 또 들었다 “그 머리 할 거면 숍 왜 가” (런닝맨)
- [종합] 이동건, 공개 연애 5번에 의자왕 등극…父 “사겼다 하면 바로” (미우새)
- ‘필로폰 양성’ 김나정 “손 묶인 뒤 강제로 마약흡입 당해” 주장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성희롱 악플에 분노
- [스경X이슈] 민경훈, 오늘 ‘아형’ PD와 결혼...강호동·이수근 총출동
- 히밥, 유튜브로 한달 새 1억 벌었다
- [스경X이슈] JX 여운 아직인데… 김준수, ‘BJ 8억 갈취’ 갑론을박→‘Y’ 취재·‘알라딘’ 불똥
- 뉴진스, ‘2024 KGMA’ 대상 “민희진 대표 감사해”
- “정지선 눈, 김구라 턱” 이순실, 직원 얼굴을 어떻게···(사당귀)
- ‘공개 열애’ 김우석♥강나언, 데이트 포착 (‘인싸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