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5년 간 '은계지구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시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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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내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는 상수도관에 이물질이 지속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흥시가 시민에게 사과했다.
이기재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17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문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은계지구를 조성하면서 설치한 상수관의 내부 코팅제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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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 은계지구 내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는 상수도관에 이물질이 지속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흥시가 시민에게 사과했다.
이기재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17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문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은계지구를 조성하면서 설치한 상수관의 내부 코팅제가 떨어져 나오는 것이 원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수질모니터링을 위해 공인업체와 시 부서 담당자가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공인업체 수도꼭지 5항목 216건 수질 59항목 15건, 담당자 안심확인제 6항목 105건 등 총 336건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인업체를 통해 수질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 중이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LH에 강력히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1만3069가구가 입주한 은계지구 내 상수도관 이물질 문제는 2018년 4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은계지구에는 총 13개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한국상하수도협회의 기술지원을 받아 LH와 단장기 대책을 마련했다.
단기 대책은 초기 민원이 발생했던 은계지구 내 아파트 5곳 중 4곳에 물이 흘러 들어가는 상수도관 입구에 대형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나머지 1곳은 현재 소송중에 있어 LH가 맡긴 용역 감정평가가 끝나는 이달 중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후 8개 단지와 교육시설 등에 대해서도 추후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를 LH에 전달한 상태다.
장기대책은 21km 되는 은계지구 상수관로 전체 구간에 관로진단 및 개선 용역을 시행해 상수도관 코팅제 박리, 벗겨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LH 측에서는 예산, 과학적인 데이터 수집 등 우선 정밀용역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추후 LH가 상수도관의 교체 결정을 전구간, 부분구간으로 나눈다고 시는 전했다.
"수질검사 '적합'의 문제가 아닌, 이물질이 발견된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는 질의에 시는 "LH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면서 "일단 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문제인 만큼 시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하지만 안전하게 물은 드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싶다"고 답했다.
앞서 전날(16일) 시흥시의회 의원 5명으로 구성된 LH도시조성·공공주택사업개선촉구특별위원회(위원회)는 "은계지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상수도관 문제로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시와 LH를 상대로 비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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