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더이상 시간 북한 편 아냐…반발할수록 상황만 악화”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5. 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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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 발표 후 북한이 연일 관영 매체 등을 통해 반발하는 데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위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얼마 전 한·미정상의 '워싱턴 선언'과 한·일정상회담 성과는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빚은 소중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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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과 절망의 길에서 공존과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꿔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 발표 후 북한이 연일 관영 매체 등을 통해 반발하는 데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며 위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상황과 입지만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얼마 전 한·미정상의 '워싱턴 선언'과 한·일정상회담 성과는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빚은 소중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시간이 북한의 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며 "고립과 절망의 길에서 공존과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또한 권 장관은 "(북한은)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절망의 길에서 공존과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북한 당국이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제안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하루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장관은 "국내외 통일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통일 역량을 어떻게 쌓아나가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며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신(新)통일미래구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원칙을 견지하며 국민과 함께 통일 한반도의 미래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통일 미래를 꼼꼼하게 설계하고 우호적인 통일 환경을 조성하면서 긴 호흡에서 차분하게 통일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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